Caption Creator ont charset="iso-2022-kr" face="system" color=#ffffff>

육 지 금 마
六 指 琴 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ChinaDramaHeaven●
-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무단수정/배포를 금합니다●

 

육 지 금 마
제 12 편

 


앉아요


앉으라구요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거에요?


 


두 나쁜놈이


나는


나를 고문하려고 한다구요?


 


그건 걱정말아요


난 나를 잘 돌볼 수 있어요


 


그 나쁜놈들이 나를 건드리려
하지만 그리 쉽지 않아요


 


못된 여린. 나를 버리다니


 


어디에 있어?


 


-다 됐어
-형제. 가자


 


드디어 해냈어


 


미인


 


이제 어떡하지?


멍청이


당연히 들고가야지


-어서 가자...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누구냐?


 


월화


 


귀궁미향


 


귀성


 


이 노괴야


여기 숨어서 술 마시고 있을줄이야


 


그렇게 서둘어 대는 모습이라니


같이 앉아서 술이나 마십시다


마시는 거 좋아하네


어서 월화를 내 놔


 


노귀


내가 언제 당신 제자를 숨겼소?


 


그래도 변명을 늘어놓는게요?


방금 월화의 방에서


귀궁미향의 냄새를 맡았소


그런 약이 귀궁에만
있다는 걸 누가 모르오


노열화


 


사람 모함하지 마시오


 


난 좌우지간 일궁의 주인이오


귀성아


어떻게 말해도 당신은 월화의 선배요


좀 자중하시오


 


내가 언제 자중하지 않았소? 말하시오


 


월화를 돌려주시오


안 그러면 가만두지 않겠소


가만두지 않으면 어쩔거요?


내가 겁내기라도 할 것 같소?


덤비시오


 


대노원에서 어째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나 했더니


알고보니 당신들 늙은이들이
싸우려 하는거였군요


 


열화. 귀성


당신들의 나이를 합하면 백살이 넘어요


왜 항상 어린 아이처럼
끝없이 싸우는 거에요?


 


후배들의 비웃음이 두렵지 않아요?


 


일이 있으면 앉아서
얘기하면 되잖아요


 


말해보시오


내놓을거요, 안 내놓을거요?


 


안 내놓으면 나를 어떻게 할거요?


-당신...
-멈춰요


 


귀성


대체 열화를 제자를 끌고 갔어요?


그렇다면 돌려주면 되잖아요


감정 상할 필요 뭐 있어요?


 


난 없다고 말했소


 


대단한 귀성이로군


방금 내놓으라고 하니까
못 내놓겠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또 없다고 하다니


넌 정말 개소리를 늘어놓는 소인배야


없으면 없는거고 안 내놓겠다는건


-있어도 안 내놓겠다는 거야
-너


 


됐어요...


당신들은 하여튼
하나는 귀궁의 궁주고


하나는 열화궁의 장문인이에요


고집부리지들 말아요


 


열화


무슨 증거로 귀성이 당신 제자를
끌고 갔다는 걸 증명할거죠?


 


게다가 황산대회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먼저 자기편끼리
죽네 사네 하며 싸우다니


 


그 여마두에게
너무 이로운 일 아니에요?


알았소


 


증거를 찾은 후


가만두지 않겠소


 


나중에 다시 봅시다


 


문주께 아룁니다


황산에 각 문파들의 고수가 모여서
무림 맹주의 자리를 쟁탈하고 있습니다


우리 천룡문은


 


그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둬


 


하지만 문주님


무림 맹주 자리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재주와 무공을 논하자면 문주님이야 말로
무림 맹주의 적합한 인선입니다


 


제자가 보기에


무림 맹주 자리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말이지?


바로 그 뜻입니다


 


무림 맹주는 일개 허튼 명성이야


 


난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가져 가라고 해


 


외로운 기러기 바다에서 날아와


연못은 감히 내려다 보지 않았네


 


부리를 맞대고 짹짹 울어대며


총알을 유인해내네


나는 지금 넓고 넓은 하늘을
날고 있으니


새 잡는 포수가 어찌 나를 노리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다 모였소


 


비무대회를 지금 시작하겠소


 


노열화


남 앞에 나설 처지가 못 되는 놈이
저기서 어수선하게 구는 것을


참을 수 있겠소?


 


그대가 참을 수 있으면
나도 참을 수 있소


 


지금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입씨름을 하고 있어요?


 


당신들은 여기서 목이 움츠러든
거북이처럼 처박혀있어요


 


이 늙은이들.
아직도 안 내려올거에요?


 


가자


 


천마금은 무수히
많은 살인을 저질렀고


여마두는 무림의 공적이다


정의를 위해서


모두 나를 따르라


 


비열하고 염치없는 것


 


저들더러 천마금을
빼앗으라고 하는 건


죽으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개미를 눌려 죽이는 데도
힘을 들여야 하는 법이오


이 사람들이면 저 여마두를 한동안
피곤하게 만들기 충분하오


좋은 구경이나 하면서 기다립시다


 


칼을 빌려 살인을 한다


좋은 계략이오


 


정말 귀성답소


 


살려줘


 


도망쳤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디서 온 사람인데
저렇게 눈에 익을까?


 


곧 성공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서 놓쳤어요


정말 화나


저 여마두에게 같은 편이 있다?


 


이렇게 놓아주자는 거요?


 


우리가 온 목적은


무림의 풍파를 저지하는 것이지
그 자를 사지로 몰아넣자는 게 아니오


 


안 그렇소?


 


그 자의 무공은 아주 대단하오


우선 그 자의 정체를
조사한 후에 다시 얘기합시다


 


괜찮겠소?


 


저기 숲속으로 부축해줘요


 


갑시다


 


제복


 


제복. 어서 아가씨를 마차에 태우시오


 


똑바로 앉으세요


 


괜찮소?


 


제복


어서 한설전으로 돌아갑시다


서두르시오


 


알겠습니다


 


안 되겠소


한설전 돌아가서 당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오?


제복


하산해서 병원을 찾아보시오


 


알았습니다


 


괜찮소?


 


이러는 것도 안 될것 같소


차라리 장소를 바꿉시다


제복


그렇게 한설전으로 가자고 했다가


또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가


지금 또 생각을 바꾸면


제복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거에요


 


모두 내 잘못이오


 


무공심법만 외울 수 있을 뿐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은
하나도 배우지 않았소


 


바보


 


내 목숨은 당신이 구해준것이니


 


앞으로 자신을 모욕하지 말아요


 


알았소


앞으로 어떤 이유든지 이렇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오


 


허락하고,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결정 할 수 없단 말인가요?


 


생명의 은인이라면서
금방 부인하는 거요?


뭐라구요?


 


자기 목숨은 내가 구해줬다고
방금 말했잖소


 


그러니 당신 목숨은 지금 내거요


 


왜 금방 잊어버린거요?


 


앞으로 다시는 부인하지 마시오


 


설매. 나다


 


소사숙


 


동방 선생. 설매가 다쳤어요.
어서 구해주세요


 


상처가 아주 깊어


 


맥박을 거의 찾을 수 없네


 


게다가 이미 혈맥이
역류하는 조짐이 보여


 


피가 심맥으로 흐른다면 아마...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마 신선도 구하지 못할걸세


 


동방 대협


부탁입니다. 꼭 아가씨를 구해주세요


 


반드시 그녀를
구해줄 방법이 있는거죠?


 


일어나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야


 


공력으로 억제하여
혈맥을 보호할 수 있어


 


그러나 그렇게 한다 해도


기껏해야 단지 이틀을
더 버틸 수 있을뿐일세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저희 집에 돌아가기만 하면


 


어머니의 옥적청심주가
그녀의 상처를 고칠 수 있어요


 


좋아. 그럼 지체해서는 안 되니
지금 운공해서 치료해주겠네


 


난 괜찮아


 


이미 설매의 혈맥을 관통시켰어


 


지금은 쉬게 내버려 둬


 


이걸 탕으로 끓여서
아가씨께 복용시켜


도움이 될 거야


감사합니다. 동방 대협


 


밖에 누가 있다


 


내가 가 보지


아닙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동방 대협은 방금...
-아니야. 남아서 설매를 보호해


나 혼자 가도 충분해


 


천마금을 내놓으시오


 


여긴 얘기를 나누기 불편하니


앞에 있는 정자에 가서 말합시다


 


동방백은 언제나 협객을 자처하며
광명정대한 사람으로 불리지 않았소?


그런 부끄러운 짓을
저지를지는 생각도 못했소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소


 


동방백


머리를 아주 잘 굴렸구려


여마두를 토벌하는 황산 무림대회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더니


 


우리가 양패구상 한 후에


선한 사람인 척
기회를 틈타 여마두를 구해가?


 


설매는 원래 내 사질이오


살육의 증가를 막고 당신들 사이의 은원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이오


 


이치가 정당하고 타당한 말씀이구려


 


사실 당신의 목적은 우리처럼
천마금을 얻고 싶어하는 게 아니오?


 


말했잖소


천마금은 본문의 보물이니
끼어들지 마시오


 


두분이 계속 함부로 귀찮게 군다면


우리 사이는
아마 별 할 말이 없을 것이오


 


가려고?


 


동방 대협. 왜 다치셨습니까?


 


난 괜찮아


설매는 어떤가?


 


대협의 치료를 받은 후
호전되는 기색이 보였습니다


 


분부대로 약을 달여
탕을 만들었습니다


 


잘했어


 


괜찮으세요?


 


큰 지장은 없어


 


혼자서 몸조리하면 돼


 


어서 약을 설매에게 줘


 


부 공자. 약을 다 달였어요


 


어떻소?


조금 나아졌소?


 


눕혀줄테니 좀 쉬시오


내일 아침 일찍 길을 떠납시다


 


옥적산장에 도착하면


어머니께서 병을 고쳐주실것이오


 


제복


아가씨. 무슨 분부라도...


 


천마금을 한설전으로 가지고 가


 


아가씨


지금 이때 제가 어떻게 안심하고
아가씨 곁을 떠날 수 있습니까?


 


천마금은 불길한 물건이야


 


부 공자의 호의를 베풀어


날 옥적산장으로 데리고 가
치료해 주시겠대


 


천마금으로 인해
옥적산장이 불행해지는 게 싫어


 


난 상관 안하오


 


게다가 그런 금기도 없소


 


상관 안한다구요?


 


하지만 난 당신을 위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치세요


 


또 처음 만났을 때 당신 모친이
절 오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하물며


나와 오대문파는 막 결전을 벌였어요


 


그들은 아무리 해도 천마금이 내 손에
없다는 걸 생각하지 못할 거에요


 


아가씨이 말이 맞습니다


 


천마금을 한설전으로 가져가겠습니다


 


부 공자


뭐하는 짓이오?


 


부 공자. 제가 떠난 후


아가씨를 부탁드립니다


 


안심하시오


꼭 설매를 잘 돌봐줄 것이오


어서 일어나시오


 


아가씨. 몸 조심하세요


 


노열화


 


괜찮소?


 


낮에는 황산에서 결전을 벌이고


밤에는 동방백과 싸워서


 


이 늙은 몸뚱아리가
정말 견디기 힘드는구려


 


동방백이 계속해서
우리들의 일을 망쳤소


 


그 여마두보다
상대하기 쉽지 않아 보이오


 


맞소


 


만약 동방백 그 여우같은 놈이
천마금을 얻는다면


 


무림에 우리들이 설 자리는 없게 되오


 


동방백의 사혈을
찾지 못할 거라 믿지 않소


 


동방백의 사혈을 찾으려면
아마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외다


하지만 그 여마두는 이미 점점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소


 


그 말이 무슨 뜻이오?


 


그 여마두가 여린에게는 망설이며
언제나 손에 사정을 두고 있소


 


그 말이 날 일깨워주는구려


 


그런 일이 있는 것 같기도 하오


 


지금 우리는 여마두를
제압할 방법이 또 하나 늘었소


 


게다가 지금 여린은
귀궁의 감옥에 잡혀있소


 


정말이오?


 


이 늙은 영감탱이


 


음험한 속셈이 정말 너무 많구려


그 수조차도
이미 다 늘어놓았을 줄이야


 


열화 노형이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잠시 귀궁에 머무르시오


같이 여마두와 동방백을
상대할 책략을 상의합시다


 


날 내보내줘


 


이 망할 귀신들아, 망할 야차들아


날 내보내줘


 


야. 너희들 위에서 뭐하는 거야?


어서 날 풀어줘


야. 나와. 날 풀어줘


너희 둘 위에 숨어서 뭐하는 거야?


내가 나가서
너희들을 죽일까봐 두려워?


 


이 겁쟁이들


우라질


이리 나와


야


 


누구야?


 


넌 누구야?


 


너구나


 


괜히 헛수고 하지마


 


귀궁 음식에는 독이
들어있을 게 분명해. 안 먹을거야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네가 먹었던 음식을 줘?
날 조금도 존중하지 않잖아. 너


 


뭐라는 거야?


 


뭐라구?


 


모르겠어


조금 확실히 해봐


 


풀어줘. 어서 풀어줘


 


어서 풀어달라구. 알아 들었어?


뭐하는 거야?


어서 날 풀어주지 않으면
얘를 죽여버릴거야


죽이려면 죽여


걔는 귀궁에서 가장 천한 놈이야


맞아. 가장 천한 놈이지


-그놈을 죽여도 아무 티도 않나
-죽여


부족해? 부족하면
하나 더 보내줄게. 문제 없어


 


-귀노. 꺼져
-꺼져


나가...


내 말을 왜 안 듣는거야?


어서 꺼져


 


이 놈아


여기서 소란피우지 마


안 그러면 쓴 맛을 보여주겠다


축하주는 안 마시고
벌주를 마시려하지 마


얌전히 있어


때려죽일거야


그래. 얌전히 있어


얌전히 안 있으면 때릴거야


형제. 가자


 


야. 이 죽일 놈들아. 안 들려?


풀어줘...


 


-내가 먼저 할래
-내가 먼저 할거야...


쇠고기 죽 좀 먹어봐


아주 맛있을 거야


자... 먹어봐...


 


죽이 뭐가 맛있어?


이 닭고기 국수를 먹어봐


몇 시진동안이나 고아 만든거야


향기롭고 맛도 기가 막혀


맛이 아주 시원하다구


 


안 먹어...


 


입은 배가 안 고파도


 


배는 사람을 속이지 못하는 법이지


 


너희들은 말끝마다
날 사랑하고 아낀다고 하지만


사실 모두 개소리야.
성의라고는 조금도 없어


 


아니야


널 사랑하고 아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직접 주방에 가서
음식을 해다 바치겠어?


 


사실 내가 다 안 먹는데는
이유가 있어


 


생각들 해봐


만약 내가 이 닭고기 국수를 먹는다면


성채는 반드시 기분 나쁜거야


 


맞아


만약 내가 쇠고기 죽을 먹는다면


또 성부가 기분 나빠 할거라구


그래


 


그래서 말이야


이까짓 작은 일로 너희 형제들이
반목하게 만들 수 없어


 


그럼 어떡해야 하지?


이 담월화는 무공이
뛰어난 대협을 가장 좋아해


차라리 너희들이 겨뤄봐


이기는 사람을 좋아할거야


 


우리 형제들이
계집때문에 싸우긴 왜 싸워?


맞아


 


좋아. 때려... 어서 때려


느려터져가지고 뭐하자는 거야?


 


서둘러...


 


서두르라니까.
대체 언제까지 싸울거야?


발로 차


 


좋아. 때려...


다시 해...


간다


 


좋아. 때려


 


정말 쓸모 없어


 


됐어... 더이상 싸우지들 마


 


싸우지들 말고 일어나


 


좋아... 싸우지 마


어때? 대형이 대단하지?


누가 그래? 내가 더 나아


내가 좀 더 대단해


-내가 뛰어나
-내가 대단해


싸우지 마


 


너희 둘 모두 도토리 키재기야


그까짓 형편없는
무공으로 뭐하는 놈들이야?


안 돼...


월화 낭자.
오늘 반드시 승부를 내야 돼


밥을 먹을거야, 아니면
내 국수를 먹을 거야?


맞아. 밥이야, 국수야?


 


그렇다면 말이야


첫번째 시합은 서로 비긴걸로 쳐


난이도가 좀 더 높은 걸로 해보자


 


이리 와


 


내 밧줄을 먼저 풀어주는 자를
좋아할거야. 어때?


 


서둘러...


 


이 멍청한 자식들


 


이 빌어먹을 자식들


 


지금 노열화가 귀궁에
손님으로 있다는 걸 아느냐?


 


월화가 여깄다는 소식을 절대
노열화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 보고 싶어요


 


제 곁에 계셨다면


 


반드시 절 보호해 주셨을거에요


 


절 욕하시고 때리세요


 


다시는 말대꾸 하지 않을거에요


 


나 때문이 아니었다면
표국은 훼손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많은 사람도
죽지 않았을 거에요


 


너무 후회돼요


 


어떻게 해야
여마두에게 빚을 갚을 수 있죠?


 


죄송해요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지는 건 참을 수 없어


 


사부님이 주신 32장 무공 심법이잖아


 


왜 여기 있는 거지?


 


진짜 대단하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어


 


옥적산장


 


설매는 살았어


 


운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니?


 


이 두분은...


사람을 구하는 게 중요해요


조금 후에 말씀드릴게요


 


상처가 심해


 


홍아. 서둘러라. 어서
낭자를 청심정으로 부축해


희작, 자견. 빨리 정자로 가서 준비해.
향 준비하는 거 잊지 말구


알겠습니다


운 오라버니. 제가 할게요


필요없어. 내가 가면 돼


 


새벽 바람이 날개에 날아들고


황혼의 하늘빛은
하늘의 소리에 기탁하네


 


소리는 막혀서 일정하지 않고


 


쓸쓸한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설매의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궁금해요


정말 초조해 죽겠어요


 


조급해 하지 말게


설매는 아무일 없을 것이라 믿네


 


운 오라버니. 괜찮아요?


여기서 기다리다가는 미쳐버릴거야


 


단목 낭자. 손을 데지 않으셨소?


 


괜찮아요


 


지장없어요


 


외람되지만 한 마디만 묻겠소


 


단목 낭자의 부모님은...


 


운 오라버니는 사촌 오라버니에요


 


우리는 이종 사촌이에요


 


사촌 오라버니, 사촌 누이가
죽마고우에 허물없이 지냈다면


두 사람의 감정은
분명히 아주 좋을 것이오


 


미안하오


내가 너무 무례한 질문을 했소


 


동방 선생께 묻고 싶은 일이 있어요


 


말씀하시오


 


부 공자와 그 왕 아가씨가
어떤 사인지 묻고 싶은 것이오?


 


사실 나도 잘 모른다오


 


하지만 단목 낭자는 용모가 빼어나고
자질이 뛰어나며 단정하고 현명하오


부 공자도 인물이 훌륭하며
성실하고 인자하오


 


내가 보기에 그대들이야말로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한쌍이오


 


동방 선생은
정말 농담도 잘 하시는군요


 


운아. 어서 들어오너라


 


어머니


 


설매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을 행복하고 안심시킬 수 있다면


에미의 이 늙은 목숨을
바친다해도 가치있는 일이지


 


제가 어떻게 어머니더러
목숨을 바치라고 할 수 있어요?


 


주물러 드릴게요


 


운아


자. 널 못본지 오래됐어


어디 자세히 좀 보자꾸나


 


말랐구나


 


탔어


 


하지만 이전보다 건장하고 튼튼해졌어


 


이번에 나가서 고생 많이 했지?


 


고생 좀 하는 게 뭐가 대순가요?


 


다만 이번에 나가서 임무를
완성하지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천마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가 무사히 돌아온 걸 보니


 


에미는 더 위로가 되는구나


 


운아


 


에미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느냐?


 


저도 보고 싶었어요


 


어머니. 물 드세요


 


운아


 


오늘 데리고 온 낭자는 어떤 사람이냐?


 


아주 부드럽고 선량한 낭자에요


 


그 낭자의 출신은 뭐고 내력은 뭐지?


 


어머니


 


어머니를 속이고 싶지 않아요


 


제게 시간을 좀 주세요


 


운아


절대로 부주의해서는 안 된다


 


네가 처음 강호에 나가서


인심이 험악한 걸 모르고


 


손해를 보고 속을까봐 걱정이 됐단다


 


어머니


 


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일들은 만날 수 밖에 없어요


숨으려고 해도 숨을 수가 없다구요


 


제가 이번에 설매를 만난것처럼


 


하느님의 안배라고 생각해요